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와 같이 연내에 해수부 전체를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재수 후보자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청문회 준비사무실인 포스트타워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우선 일부만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은 것이다.
전 후보자는 "부산 이전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부산 이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대통령의 지시를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각오다. 해수부 내부와 타 지역의 반발과 관련해서 전 후보자는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여기저기 말들이 많은 해수부 이전 대상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전과 관련해 부산지역에서는 최적지임을 내세워 갈등 양상을 보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해수부의 기능 강화을 위해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과 국토교통부의 항만배후개발 부문, 행정안전부의 섬관리 부문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해수부와 더불어 이전 논란이 있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이전과 관련해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도, 해수부 이전의 대의명분인 부산을 북극항로 전략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해운선사, 해사법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HMM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HMM의 매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매각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매각 대신에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사례로 들며, 국민기업으로의 방안도 내비쳤다. 하지만 채권단과 협의하겠다는 원칙은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