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JP모건 발주 유조선 2척 또 수주…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달러 돌파
삼성중, JP모건 발주 유조선 2척 또 수주…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달러 돌파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7.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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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상선 수주 호조에 더해 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운반선 2척을 2,84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선박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실제 발주처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 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인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올해 들어 삼성중공업에 대한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LNG운반선 2척을 시작으로 3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 4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5월 복수 선종 패키지 계약에 이어 이번 유조선 2척까지 추가 발주하면서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모두 7척으로 늘어났다.

JP모건은 직접 해운사업을 영위하기보다 친환경 선박을 발주한 뒤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기업에 장기 용선하는 실물자산 투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탱커 시황 강세와 친환경 선박 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선박이 안정적인 대체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32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39억달러의 72%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상선 발주가 급증했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수주 실적에는 상선 부문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수주가 크게 기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의 모잠비크 '코랄 노르트(Coral Norte)' FLNG 프로젝트와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의 FLNG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대형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상선 부문의 견고한 수주 랠리와 FLNG 2기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상선과 해양을 아우르는 투트랙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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