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수주 점유율 격차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06만CGT(135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38만CGT)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310만CGT)와 비교하면 31%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5만CGT(84척)를 수주하며 전체의 53%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159만CGT(38척)로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2월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이 각각 11%, 8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3월 들어 양국 간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잔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8998만CGT로 전월 대비 356만CGT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억2095만CGT(64%)로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으며, 한국은 3635만CGT(19%)를 기록했다.
선가 지표는 소폭 조정됐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2.07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선종별 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1억29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발주 회복 흐름 속에서도 중국의 절대적 수주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점유율을 방어하며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