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주량 420만CGT로 24% 감소…한국 31만CGT·중국 359만CGT
1~8월 누적 한국 수주 55% 증가…신조선가는 5년 전보다 28% 높아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이 전체 수주량의 85%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7%에 그치며 월간 수주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20만CGT(표준선환산톤수·125척)로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했다.
국가별로 한국은 31만CGT(10척)를 수주해 점유율 7%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359만CGT(107척)를 수주하며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8월 발주 물량 대부분이 중국 조선소로 향한 셈이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한국의 수주량도 증가했다. 올해 1~8월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5972만CGT(2128척)로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다.
한국은 이 기간 938만CGT(243척)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6%를 기록했다. 중국은 4539만CGT(1672척)로 95% 급증하며 76%를 차지했다.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이어졌다. 8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억1643만CGT로 전월보다 105만CGT 증가했다. 중국이 1억4539만CGT로 67%를 차지했고 한국은 3796만CGT로 18%였다.
선박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34로 전월보다 0.85포인트 상승했으며,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28% 높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4850만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이 1억310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중 조선업 경쟁은 단순 수주량뿐 아니라 수주 선종과 선가, 수익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