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전 의혹부터 설명하라”…전재수 부산시장 행보에 국민의힘 청년의원들 반발
“출마 전 의혹부터 설명하라”…전재수 부산시장 행보에 국민의힘 청년의원들 반발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3.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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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절하며 일어서는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선언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 출처 김두영 페이스북 캡처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절하며 일어서는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선언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 출처 김두영 페이스북 캡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더불어민주당·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 지방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과 수사 협조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전 전 장관은 북극항로와 해양도시 전략을 내세우며 부산시장 선거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청년 지방의원들 “출마 전 의혹 설명이 시민에 대한 도리”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부산시지회는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장관을 향해 “부산시장 출마에 앞서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우현 부산시지회 회장(부산시의원)을 비롯한 시·구의원 수십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직에 도전하는 인물이라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투명한 해명을 먼저 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전 전 장관은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만 반복할 뿐 시민이 납득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은 과거 오거돈 전 시장 사퇴라는 아픈 경험을 겪은 도시인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직 적합성에 대한 검증이 엄격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후보 검증 기준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수사 진행…정치권 파장 확대

전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수사와 맞물려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4일 통일교 핵심 인사로 알려진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을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는 2018~2020년 사이 전 전 장관 등 국회의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수사 당국은 정치권을 상대로 한 조직적 후원금 제공,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의 정치자금 제공 여부 등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 전 장관은 그동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출판기념회로 사실상 선거 행보…“북극항로·해양도시 부산” 강조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전 전 장관의 부산시장 도전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정치인, 시민 등이 대거 참석해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 출정식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전 장관은 행사에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하는 한편, 북극항로 경제권 구축과 부산의 해양 중심도시 도약 구상을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9~1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만큼, 전 전 장관이 이 기간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양정책 비전 vs 정치적 책임 논란

전 전 장관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전략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부산시장 도전 행보가 이어지면서 정치권과 해양계 일각에서는 정책 비전과 정치적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 전 장관의 해양·항만 정책 비전과 의혹 해명 문제가 동시에 부각되는 가운데, 향후 공식 출마 선언과 수사 진행 상황이 지역 정치권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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