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박 수주 급감…10월 발주량 전년 대비 40% ↓
세계 선박 수주 급감…10월 발주량 전년 대비 40% ↓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11.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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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 점유율 18%, 중국이 73%로 압도적 우위

글로벌 선박 시장의 침체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하며 수주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은 18%에 그치며, 중국이 70%를 웃도는 비중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91만CGT(118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471만CGT) 대비 38%, 전월(437만CGT) 대비 33% 줄어든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3만CGT(98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7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 조선사들은 52만CGT(9척)을 수주하는 데 그쳐 점유율 18%로 집계됐다.

올해 1~10월 누계 기준으로도 글로벌 수주량은 3789만CGT(1392척)으로, 전년 동기(6649만CGT·2768척) 대비 43%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 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누계 수주는 806만CGT(182척)로 점유율 21%, 중국은 2239만CGT(895척)으로 59%를 차지했다.

10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779만CGT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3428만CGT(20%)로 한 달 새 50만CGT 늘었으며, 중국은 1억196만CGT(61%)로 63만CGT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이 346만CGT 줄어든 반면 중국은 824만CGT 증가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편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0월 기준 184.87로, 전달(185.5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선종별 평균 선가는 ▲LNG 운반선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급) 2억665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시황 둔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발주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해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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