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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외부 공격 확인…전쟁보험 첫 적용 가능성, 보험금 지급은 장기화 전망
나무호 외부 공격 확인…전쟁보험 첫 적용 가능성, 보험금 지급은 장기화 전망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5.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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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외교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전쟁보험 특약 적용 여부와 실제 보상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나무호는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를 통해 선박보험과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해 있으며, 각각 최대 보상한도는 약 1,000억 원 수준이다. 정부 조사 결과 외부 공격 정황이 확인되면서 이번 사고는 미국·이란 충돌 국면 이후 사실상 첫 전쟁보험 특약 적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최대 한도 전액 보상 여부는 별개다. 보험금 1,000억 원 전액 지급은 선박이 전손(constructive or actual total loss)으로 판정될 경우에 해당한다. 현재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와 선체 파공으로 자력 운항은 불가능하지만, 침몰이나 완전 반파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돼 부분손상 처리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보험 보상 범위에는 선체 수리비뿐 아니라 두바이항 예인 비용, 장기 정박비, 주요 기자재 공수 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실제 손해액은 수리 기간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신조선 특성상 핵심 부품 조달과 선급 승인 절차가 길어질 경우 수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는 현대해상이 간사사로서 현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수리 완료 후 최종 비용 산정 절차를 거쳐야 보험금이 확정되는 구조상 실제 지급 시점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선박 사고 특성상 최종 보험금 지급까지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보험사들의 직접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각 보험사는 상당 부분을 코리안리 및 해외 재보험사에 출재했고, 초과손해액 재보험(XOL) 구조도 활용하고 있어 실제 순위험노출액은 원보험 계약 규모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결국 나무호 사고는 단순 선박 피해를 넘어 국내 보험업계의 전쟁위험 담보 체계, 재보험 구조, 지정학 리스크 관리 역량까지 시험하는 첫 대형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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