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해 국내 보험사들이 사고 원인과 보상 규모 파악에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나무호는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한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돼 있다. 간사는 지분이 가장 큰 현대해상이 맡고 있다.
전쟁보험 특약 규모는 약 6,530만 달러, 우리 돈 약 1,000억 원 수준이다. 사고가 선박 자체 결함이 아니라 피격 등 전쟁 위험에 따른 손상으로 확인되고 전손으로 판정될 경우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코리안리를 통해 재보험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리는 해당 전쟁보험 특약 재보험의 일부를 인수했으며, 나머지 위험은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분담하는 구조로 전해졌다.
현대해상은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도착하는 대로 현지 조사 인력과 국내 인력을 투입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이 내부 결함인지, 외부 공격 또는 전쟁 위험인지 여부라고 보고 있다. 피격 여부에 따라 전쟁보험 적용과 최종 보상 규모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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