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에서 계산서 발급하고 책 구매"…전재수, 페이스북에서 항변
"통일교에서 계산서 발급하고 책 구매"…전재수, 페이스북에서 항변
  • 해양정책팀
  • 승인 2025.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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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에서 연설하는 전 전 장관

경찰 19일 소환 조사 통보…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재차 부인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19일 전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전 전 장관에게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시가 1000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해당 금품이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통일교 측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의 대가였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이번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계기로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부산 주거지와 세종시 해양수산부 장관 집무실, 전재수 의원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PC,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아울러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그의 저서를 권당 2만원씩 500권, 총 1천만 원어치 구입한 정황 등 양측의 연관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사업이라는 정치적 신념 때문에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며 “현금 2000만원과 시계 1점을 받고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수차례 낙선 끝에 당선된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각고의 노력과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그런 대가로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측이 그의 저서를 구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전 전 장관은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가 이뤄졌고 세금계산서도 정상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번 소환 조사는 특별전담수사팀이 피의자로 입건한 정치권 인사 3명 가운데 첫 사례로, 경찰은 전 전 장관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금품 전달 여부와 대가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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