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1~3분기 순이익 18억5000만달러…삼성중에 14억달러 규모 LNG 이중연료선 7척 발주
에버그린, 1~3분기 순이익 18억5000만달러…삼성중에 14억달러 규모 LNG 이중연료선 7척 발주
  • 해운산업팀
  • 승인 2025.1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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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해운선사인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Corporation)이 2025년 1~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컨테이너 운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선대 운용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에버그린은 같은 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삼성중공업에 LNG 듀얼퓨얼(이중연료)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신규 발주하며 향후 선대 고도화 전략에도 속도를 냈다.

에버그린이 11월 12일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매출은 2933억8000만 대만달러(약 91억달러), 영업이익은 658억 대만달러(약 20억달러), 세전이익은 723억2000만 대만달러(약 22억달러)이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7.74대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8471억 대만달러, 총부채는 2849억 대만달러다.

재무 안정성과 현금흐름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버그린은 신조 발주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선복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는 자회사 에버그린 머린 아시아(Evergreen Marine Asia)를 통해 삼성중공업에서 LNG 듀얼퓨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건조하기로 승인했다.

선박당 계약금액은 1억7500만~2억500만달러로, 총 계약 규모는 12억2500만~14억3500만달러 수준이다. 에버그린은 “해운 서비스 운영 목적에 따른 신규 선대 확보”라고 설명했으며,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한 협상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NG 듀얼퓨얼 탑재 대형 박스십은 IMO 환경규제 대응과 연료효율 개선을 동시에 노린 에버그린의 장기 전략을 반영하는 조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고효율 LNG 선박 건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에버그린의 중·대형선대 전환에서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운임 정상화 국면에도 글로벌 선사들이 친환경 대형선 확보를 지속하며 발주 사이클이 유지되고 있다”며 “에버그린의 신조 결정은 2030년대 탄소 규제, 연료체계 전환, 항로 수요 변화에 대비하는 전형적인 선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컨테이너선박 시장에서는 연말 머스크(Maersk)의 추가 초대형선 발주 발표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조선·해운 양측의 발주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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