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65% 급감…한국, 고부가가치 중심 수주 이어가
8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65% 급감…한국, 고부가가치 중심 수주 이어가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09.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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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급감하며 조선업계의 침체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주 척수는 줄었지만,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해 척당 수주량 면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4만CGT(82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138만CGT(57척)를 수주해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56만CGT(8척)으로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척당 환산 CGT에서의 차이다. 한국은 척당 평균 7만CGT, 중국은 2.4만CGT로, 한국의 척당 수주량이 중국의 약 2.9배에 달했다. 이는 한국이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누계 선박 수주량은 3448만CGT(1912척)로, 전년 동기(4014만CGT, 2190척) 대비 14%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396만CGT(872척)로 40%, 한국은 891만CGT(251척)로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4% 감소한 수치다.

28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6490만CGT로, 전월 대비 98만CGT 감소했다.

중국은 9992만CGT(점유율 61%)로 전월 대비 42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은 3452만CGT(점유율 21%)로 전월 대비 70만CGT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중국은 1360만CGT 증가, 한국은 477만CGT 감소하며 명확한 대조를 보였다.

8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6.26으로, 7월(186.65) 대비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5년 전인 2020년 8월(126.97) 대비 47% 상승한 수치다.

선종별 평균 선가는 LNG운반선: 2억5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급): 2억7300만 달러 등이다.

업계여서는 조선 경기 위축 속에서도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전략을 이어가며 수익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발주량 자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 전략과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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