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노조 “대전으로 가겠다”…2차 공공기관 이전 새 변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노조 “대전으로 가겠다”…2차 공공기관 이전 새 변수
  • 해양정책팀
  • 승인 2026.09.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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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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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T 노조, 대전 이전 희망기관 7곳에 포함…대전시에 유치 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 속 산하기관은 ‘대전행’ 희망…해양 공공기관 재배치 논의 주목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노동조합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전 이전을 희망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정부가 부산을 해양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해양수산 분야 주요 공공기관의 노조가 부산이 아닌 대전을 이전 희망지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공공기관 재배치 논의가 주목된다.

대전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이전을 희망하는 7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등 7곳이다.

이들 기관 노동조합 대표들은 이날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대전 유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대전시에 전달했다. 대전시와 노동조합, 지역 정치권도 향후 정부 이전정책에 기관들의 대전 이전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포함됐다는 점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진흥원은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기획·관리·평가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사업화 등을 담당하는 해양수산 전문기관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연구관리 전문기관들이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연구기관·기업들과 연계해 R&D 기획부터 평가,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전시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중된 대전의 강점을 공공기관의 연구개발 관리 기능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도권 소재 5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이전할 경우 약 2000명 규모의 인력과 연구관리 예산이 지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움직임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자체의 최종 이전 결정이 아니라 노동조합이 대전을 희망 이전지로 제시한 단계라는 점에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제 이전기관과 지역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과 기관별 기능, 지역 연계성 등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향후 정부의 기관 배치 원칙도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 관련 공공기관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는 논리와 연구개발 관리기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국가 R&D 인프라와 연계해야 한다는 논리가 맞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앞으로 이전 희망기관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하고 기관별 기능과 대전의 연구개발 자원을 연계한 협력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연구개발 거점도시”라며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의 목소리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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