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주 한국 16% 중국 81%…조선 격차 더 벌어졌다
7월 수주 한국 16% 중국 81%…조선 격차 더 벌어졌다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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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글로벌 선박 발주가 전월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은 16%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은 81%를 차지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57만CGT(표준선환산톤수·137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03만CGT)보다 56%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55만CGT)과 비교해서도 22% 줄어든 규모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57만CGT(21척)를 수주해 점유율 16%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90만CGT(111척)를 수주하며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수주량 기준으로 중국이 한국의 5배를 넘는 실적을 올린 셈이다.

올해 누적 수주에서도 중국의 우위는 더욱 뚜렷했다.

1~7월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5,093만CGT(1,77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3,095만CGT)보다 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870만CGT(218척)를 수주해 점유율 1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보다 수주량은 61%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802만CGT(1,394척)를 수주해 세계 시장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규모로, 글로벌 발주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박 1척당 평균 수주 규모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앞섰다. 한국은 척당 평균 약 4만CGT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약 2만7,000CGT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가 LNG운반선과 대형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주잔량에서도 중국과 한국의 격차는 확대됐다.

7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232만CGT 증가한 2억1,175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은 1억4,022만CGT로 전체의 66%를 차지하며 전월보다 361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은 3,823만CGT(18%)로 전월 대비 48만CGT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의 수주잔량은 303만CGT 늘어난 데 비해 중국은 3,464만CGT 증가해 증가 폭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49로 전월(185.15)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143.95)과 비교하면 약 29%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3,050만 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5,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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