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선원 추락사고 수사 확대…선박대행업체·경호업체 관계자 감금 혐의 입건
부산 외국인 선원 추락사고 수사 확대…선박대행업체·경호업체 관계자 감금 혐의 입건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7.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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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텔에서 외국인 선원 2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선박대행업체와 경호업체 관계자들을 감금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선박대행업체 대표와 경호업체 관계자 등 5명을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전했다.

이들은 부산 사상구 한 모텔에 투숙 중이던 외국인 선원들이 머물던 객실 출입문을 외부에서 잠근 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관리 방식과 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3시 20분께 이 모텔 8층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이 객실 이불을 찢어 만든 임시 로프를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약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0대 선원 1명이 숨졌고, 30대 선원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모텔에는 이들을 포함해 외국인 선원 20명이 2개 객실에 나눠 투숙하고 있었다. 이들은 선원 취업을 위해 입국했으며, 중국 국적 원양어선 승선을 앞두고 선박 입항이 지연되면서 모텔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선원과 부상 선원이 국내에 불법 체류해 취업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사 결과 선원들이 머물던 객실은 외부에서 잠금장치로 출입이 통제됐고, 복도에는 경호업체 직원들이 배치돼 선원들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대행업체 측은 선박 입출항 수속만 대행했을 뿐 선원 감금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 운영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외국인 선원의 입국부터 승선까지 이어지는 관리 과정 전반과 선박대행업체 및 경호업체의 관리 방식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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