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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통합 반대 확산…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광양항 생존권 걸린 문제”
항만공사 통합 반대 확산…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광양항 생존권 걸린 문제”
  • 항만산업팀
  • 승인 2026.06.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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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부산 이어 광양도 반발…전국 항만도시로 번지는 통합 반대 움직임
전 YGPA 사장·목포해양대 총장 출신 박성현 “수출전선 마비 초래할 수 있어”

정부 일각에서 검토 중인 전국 4개 항만공사(PA) 통합 논의에 대한 반발이 전국 주요 항만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에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까지 공개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항만공사 통합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은 2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항만공사 통합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광양항의 독자적 생존권을 위해 통합 논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광양항은 대한민국 총 수출입 물동량 1위를 기록하는 국가 핵심 수출입 관문”이라며 “항만공사 통합이 강행될 경우 광양항이 구축해 온 수출입 관문 기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항만공사 통합을 단순한 조직개편 차원이 아닌 국가 물류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박 당선인은 “국가 물류정책은 조직 통폐합이나 비용절감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생태계와 국가 제조업 경쟁력,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거점, 울산항은 에너지·액체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 산업을 뒷받침하는 수출입 중심항”이라며 “각 항만이 갖고 있는 특성과 기능을 무시한 통합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항만공사 통합이 추진될 경우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관리 체계가 도입되면서 각 항만의 특화 전략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고객들은 각 항만의 전문성과 특화 서비스를 보고 선택한다”며 “통합은 행정 효율성보다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특히 박 당선인이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항만·해운 전문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운·항만업계에서는 부산과 광양에서 동시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항만공사 통합 논의 중단과 BPA 자율성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부산항과 광양항은 역할과 기능이 전혀 다른 항만”이라며 “통합이 가져올 실익보다 항만 경쟁력 약화와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차원의 공식 통합 추진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항만공사 기능 조정과 조직 효율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항만도시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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