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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8개 항만에 3조원 투입…당진·대산항 중심 '환황해 해양경제' 시동
충남, 도내 8개 항만에 3조원 투입…당진·대산항 중심 '환황해 해양경제' 시동
  • 항만산업팀
  • 승인 2026.07.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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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전경
대산항 전경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수소·LNG·해상풍력·해양안보까지 미래 전략사업 대거 포함

충청남도가 국가 항만정책 최상위 법정계획에 3조원이 넘는 항만 개발사업을 반영시키며 환황해권 해양경제 중심지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확정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도내 8개 항만, 44개 사업, 총사업비 3조1214억원 규모의 개발계획이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에는 국가관리 무역항인 당진항과 대산항은 물론 지방관리 연안항까지 포함돼 에너지·물류·해양관광·국가안보 기능을 아우르는 대규모 항만 인프라 구축사업이 담겼다.

특히 충남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산업과 서해안 해양물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항만별 사업 규모를 보면 당진항이 9개 사업 1조84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대산항 14개 사업 7965억원, 태안항 1789억원, 대천항 1320억원, 마량진항 992억원, 북격렬비열도항 478억원, 장항항 220억원 등이 반영됐다.

당진항은 이번 계획에서 수소(암모니아) 부두와 양곡부두, LNG 생산기지 항만시설 등이 신규 반영되면서 에너지와 물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서해권 대표 복합항만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과 국가 탄소중립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당진항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항은 기존 2000TEU급이던 5부두 접안능력이 4000TEU급으로 확대되고 항만시설용 부지가 추가 확보되면서 컨테이너 처리능력과 향후 항만 확장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장항항에는 항만기능시설 부지 1만8000㎡가 반영돼 수산지원시설과 어구수리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 어업인과 주민들의 이용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도 강화된다.

태안항에는 총사업비 1789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운영·관리(O&M) 부두가 신규 반영됐다. 이 시설은 서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며 충남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안보 기능도 강화된다.

북격렬비열도에는 다목적부두와 접안시설, 헬기착륙장 등을 조성하는 항만시설 개발사업이 반영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시설은 서해 중부 해양영토 관리와 국가안보 역량 강화의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천항과 마량진항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해정비와 외곽시설 보강사업 등이 포함돼 안전한 연안항 조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계획은 정부가 최근 항만기본계획 수정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해양안보, 스마트 물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항만정책을 재편하는 가운데 충남이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된 핵심 사업을 대거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주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성과는 충남이 미래 에너지산업과 해양물류를 선도하는 환황해권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와 후속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5차 항만기본계획(2031~2040년)에도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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