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LNG운반선 3척의 발주처가 가스선 전문선사 Seapeak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시픽은 삼성중공업과 17만4,000㎥급 이중연료 추진(X-DF) LNG운반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7억5,600만달러 수준으로 척당 선가는 약 2억5,200만달러로 추산된다. 선박 인도는 2029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특히 시픽은 선박 인도와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기업과 1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5년 연장 옵션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NG선 시장에서 장기 용선 확보 이후 신조 발주를 진행하는 ‘백투백(Back-to-Back)’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발주로 시픽과 삼성중공업 간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시픽은 앞서 2022년 삼성중공업에 17만4,000㎥급 MEGA 추진 LNG선 5척을 약 12억달러 규모로 발주했으며, 지난해 말에도 동일 규모 X-DF LNG선 2척을 추가 계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시픽의 LNG선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시픽은 이번 신조 프로젝트 자금을 기존 유동성과 향후 영업현금흐름, 장기 금융조달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조선소에는 LNG선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BW LNG는 HD현대삼호에 LNG선 2척을 발주했으며, Hayfin Capital Management도 HD현대중공업에 LNG선 계약을 체결했다. 또 TMS Cardiff Gas 역시 삼성중공업에 추가 LNG선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29년 슬롯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주들이 장기 용선 계약을 기반으로 조기 발주에 나서고 있다”며 “친환경 이중연료 LNG선 중심의 발주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