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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HMM 나무호 폭발·화재에 “선원 안전 최우선…추측성 보도 자제해야”
선원노련, HMM 나무호 폭발·화재에 “선원 안전 최우선…추측성 보도 자제해야”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5.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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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호르무즈 해역 내측에서 발생한 국적선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총력 대응과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공식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날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중동 해역에 고립된 우리 선원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기한 직후 실제 사고가 발생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선원노련에 따르면 HMM 나무호에는 총 24명(한국인 6명·외국인 18명)이 승선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4일 오후 8시 40분께 UAE 인근 호르무즈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기관실 부근 폭발음과 화재가 보고됐지만 외부 공격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선원노련은 “두 달 넘게 긴장 속 항해를 이어온 선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언제 다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현실에서 극심한 불안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외교부, 재외공관 등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체계를 총동원해 선원 안전 확보와 신속한 상황 관리, 사고 원인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원노련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메시지를 냈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공격설, 군사 충돌 가능성 등 추측성 보도가 확대될 경우 선원 가족과 국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선원노련은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편적 정보나 추정성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며 “속보 경쟁보다 정확성과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날 가족과 떨어져 위험 해역에 있는 선원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보다 정부 공식 발표와 현지 공관 확인을 중심으로 차분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입장문이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중동 전쟁 장기화 속 선원 보호 체계를 ‘산업 문제’가 아닌 ‘국가 책임’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동계의 공식 요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선원노련은 “정부의 지속적 설명과 대응을 요청하며, 위험에 놓인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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