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에 한국인 144명 포함 597명, 외국선 탑승 42명 추가…선원 비상 상담창구 5개 전화번호 공개
해양수산부는 4일 김성범 차관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우리 선원 186명이 머물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선박 공격이 현실화되고 UKMTO 경보가 하루 5건씩 발령되는 상황에서 현지 억류 선원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집계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우리 선박 26척이 있으며, 이들 선박에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 선사 선박에 탑승한 우리 선원 42명을 더하면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원은 총 186명에 달한다. 해수부는 이 수치가 추가 검증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사·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와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수부 선원정책과와 선원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비상 상담 전화번호 5개(051-773-5743, 5744, 5745, 5747, 5768)를 공개해 현지 선원들의 고충과 불편 사항을 직접 접수하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고위험 해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송환 비용은 선사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해수부는 현재로서는 하선 요구가 제기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 결과는 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에도 보고됐다. 해수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박의 생필품 보급 방안과 선원의 하선 후 귀국 방법 등을 선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다음 주 초 김성범 장관 직무대행 주재의 노·사·정 간담회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범 차관은 "매일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 확인, 선원 애로 해소 등 안전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