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월 5일 국방부에서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을 접견하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포함한 한·캐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오랜 우방 관계 속 신뢰를 재확인하는 한편,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번 면담의 초점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전력 확보 과정에서 국방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맞춰졌다. 방산 수출이 단순 플랫폼 공급을 넘어 운용·정비(MRO)·교육훈련·후속군수지원(ILS)까지 포함하는 ‘토탈 패키지’ 경쟁으로 이동한 흐름을 반영한 대목이다.
안 장관은 한국이 독자적 잠수함 개발 및 운용 경험을 축적해 온 국가임을 강조하며, 체계 개발부터 운용, 후속군수지원에 이르는 잠수함 전 수명주기(Life Cycle) 지원 역량과 신속·안정적 납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캐나다가 요구하는 전력 공백 최소화와 장기 운용 안정성을 동시에 겨냥한 메시지로, “캐나다 해군력의 조기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또한 지난해 APEC을 계기로 구축한 안보·국방협력 파트너십이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를 양국 국방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고위급 채널을 중심으로 지속 소통하기로 했다.
퓨어 특임장관은 한국의 산업 역량, 체계적인 후속군수지원 능력, 산업협력을 중시하는 접근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이번 접견이 캐나다 국방조달 정책과 한국의 산업 역량을 연결해 양국 관계를 단순한 우방을 넘어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캐나다와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우리 무기체계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국방정책과 방산협력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