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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캐나다 잠수함 ‘키맨’ 다시 만난다…강훈식 비서실장-퓨어 장관 6일 면담
청와대, 캐나다 잠수함 ‘키맨’ 다시 만난다…강훈식 비서실장-퓨어 장관 6일 면담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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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을 둘러싼 국가 간 수주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 6일 방한 중인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급)과 청와대에서 면담한다. 청와대는 일정 공개와 함께 “국가 간 경쟁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정부나 기업의 공식 입장 표명 전까지는 추측성·오보로 수출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최대 6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CPSP가 ‘국가 패키지 경쟁’ 양상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원팀(One Team) 지원을 재확인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하며 잠수함 도입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당국자로, 방한 기간 국내 조선·방산 업계의 역량을 현장에서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방산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한국 측 경쟁 구도가 사실상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체제로 굳어졌다는 점이다. 양사는 캐나다가 요구하는 성능·납기·산업기반 강화(현지 투자·정비 생태계·일자리 등)를 묶은 종합 제안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최종 결선에서는 독일 TKMS와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 사업은 단순 플랫폼 공급이 아니라 장기 MRO(정비·수리·운영), 군수지원, 현지 산업 참여 조건이 결합된 ‘토탈패키지’ 성격이 강해, 정부 차원의 외교·산업 협력 메시지가 평가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로이터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측에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하는 등 ‘납기’가 주요 판단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신중 보도”를 요청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경쟁 상대가 있는 초대형 방산 수출전에서 과열된 전망 기사, 확인되지 않은 조건·가격·협상 채널 보도는 상대국 의사결정에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고, 국내 기업의 협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국형 제안이 **잠수함 플랫폼(성능·은밀성·작전 지속능력)**뿐 아니라, 캐나다가 중시하는 현지 산업기반 구축·인력 양성·후속군수지원까지 ‘한 묶음’으로 설계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캐나다가 광활한 해안선과 북극권(Arctic)까지 포함한 작전환경을 고려해 잠수함 전력을 재정비하는 만큼, 향후 협상은 조선·방산을 넘어 에너지·원자재·산업 협력까지 확장되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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