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SK해운, 본사 부산 이전…HMM 이전 '압박'
에이치라인·SK해운, 본사 부산 이전…HMM 이전 '압박'
  • 해운산업팀
  • 승인 2025.12.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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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한다. 두 회사의 이전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도권’ 구축 전략과 맞물리며, 국내 주요 벌크선사들의 부산 집적화를 가속할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의 이전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선사 HMM의 본사 이전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해수부는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양사의 본사 이전 계획 발표회에 전재수 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라인해운(매출액 국내 10위)과 SK해운(매출액 국내 7위)은 해양수도권 조성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부산 이전을 최종 결정했으며, 이달 중 주주총회를 거쳐 정관 변경을 마치고 내년 1월 본점 이전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전용선 전문 선사로, 벌크선 50척과 LNG선 8척 등 총 58척의 선대를 운영한다. SK해운은 원유·석유제품·LNG·LPG 운송을 중심으로 성장한 자원수송 전문기업으로, 원유선 24척·LNG 12척·LPG 14척 등 총 61척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을 해운 행정·사법·금융 기능이 집적된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이어 두 선사의 동참으로 관련 산업 집적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재수 장관은 “두 선사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 정착에 필요한 전방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정관 변경, 본점 이전 등기, 직원 이전 등을 포함한 이전 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2026년 상반기 사옥 마련 및 전 직원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HMM의 본사 이전과 관련해서 육상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육상노조는 총파업도 불사하며 정부의 이전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상노조가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두 회사의 본사 이전이 HMM의 이전에 보다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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