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핀란드, ‘북극 안보 쇄빙선(ASC)’ 11척 공동 건조 합의… 북극 해양패권 경쟁 본격화
미·핀란드, ‘북극 안보 쇄빙선(ASC)’ 11척 공동 건조 합의… 북극 해양패권 경쟁 본격화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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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4척·미국 7척 순차 건조… “양국 기술 결합해 극지 해상안보 역량 강화”

미국과 핀란드가 총 11척의 북극 안보 쇄빙선(Arctic Security Cutter·ASC) 공동 건조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추진되며, 북극 및 극지방 작전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핀란드 조선소가 먼저 4척을 건조하고, 이후 미국 내 갤버스턴의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와 **루이지애나의 볼링거 조선소(Bollinger Shipyards)에서 7척을 추가로 제작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61억 달러(약 8조6000억 원)에 달한다.

핀란드 라우마 해양조선소(Rauma Marine Constructions)가 주요 건조를 맡으며, 기술 이전을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이 강화될 예정이다.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핀란드의 북극 조선 기술이 미국의 신뢰를 받았다”며 “양국 모두에게 전략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이뤄진 이번 협정은 미국의 쇄빙선 전단 확대와 해양 방위산업 재건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볼링거 조선소의 벤 보르들론 대표는 “ASC는 북극에서 미국의 해양 지배력과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해안경비대는 ‘폴라 스타(Polar Star)’, ‘히얼리(Healy)’, ‘스토리스(Storis)’ 등 3척의 쇄빙선을 보유 중이며, 이번 합의를 통해 연중 북극 작전이 가능한 중·대형 쇄빙선 전단(icebreaker fleet) 구축을 본격화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조선 계약이 아니라 미·핀란드 간 북극 안보 동맹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양국의 기술과 안보 이해관계를 결합한 장기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항로 진출 확대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적 조치로, 해양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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