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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한화필리십야드 통해 LNG운반선 수주…한미 간 조선 기술 협력 본격화
한화오션, 美 한화필리십야드 통해 LNG운반선 수주…한미 간 조선 기술 협력 본격화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07.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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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은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Hanwha Philly Shipyard)를 통해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해운이 발주한 선박을 한화필리십야드가 미국 내 계약 주체로 수주한 후, 한화오션이 하청 형태로 건조에 참여하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으로, 미국 조선 및 해운산업 재건과 에너지 안보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인 미국산 LNG 수출 시 미국 국적 선박을 활용해야 하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LNG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과 한국 양국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세계 유일 조선사로서 공급 주도권을 강화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향후 거제조선소에서 고부가 LNG선 건조의 핵심 공정을 담당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해양경비대(USCG) 기준 충족을 위한 인증 및 규제 대응을 맡는 등 양사 간 공동 건조 체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업을 통해 한화오션은 고도화된 LNG선 건조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기존 군함 및 상선 위주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해운은 이번 사업을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 아래 추진했으며, 한화오션에는 일감 확보를, 한화필리십야드에는 기술 확보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내 존스법(Jones Act) 적용 대형 상선 건조의 절반 이상을 수행해 온 중추적 조선소”라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한화오션의 글로벌 기술력과 한화필리십야드의 현지 경험이 결합된 전략적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약 1억 달러에 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으며, 이후 스마트 시스템 도입, 인력 재훈련, 기술이전 등 생산 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수주는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 및 해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한화해운은 향후 발주 선박을 기반으로 고난도 친환경 선박 기술의 실증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그룹 수요 대응을 넘어, 기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타 선주들을 대신해 친환경 기술 확산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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