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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통제권 미-파나마 갈등 심화…군사력 사용까지 거론
파나마운하 통제권 미-파나마 갈등 심화…군사력 사용까지 거론
  • 해운산업팀
  • 승인 2025.01.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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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기자회견 통해 "중국이 운하 운영하고 있다" 맹공
파나마운하 수리비 30억불 지원 요청에 "중국 보고 달라 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운하를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나마운하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미국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는 자신이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에 대한 군사적 또는 경제적 강압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는 파나마운하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나마운하는 미군을 위해 건설된 것"이지만,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그는 "미국은 파나마에 파나마운하를 넘겨준 것이다. 중국에 넘겨준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것을 남용했다"고 힐난했다.

이번 트럼프의 강력한 발언은 파나마운하 운영을 둘러싼 트럼프와 파나마 간의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는 최근 파나마의 과도한 통행료 체계와 중국 의 지배를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1999년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넘겨준 후 다시 미국이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다시 행사해야 한다고 지난해 연말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이러한 심경을 반영한 듯 트럼프는 취임에 앞서 이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위원인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를 파나마 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카브레라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며 파나마 정부를 압박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중미 국가가 파나마운하를 통해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군이 불법적으로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지적하기도 했었다.

물론, 당시 이같은 트럼프의 위협에 대해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무리노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운하의 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이 운하를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않고 있지만, 홍콩에 본사를 둔 CK Hutchison Holdings의 자회사인 CK Hutchison Port Holdings가 오랜 기간 카리브해와 태평양 입구에 위치한 두 개의 항구를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파나마운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상선과 함선의 운하 통항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통행료에 대한 특별한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무리노 대통령은 "운하와 관련된 어떤 일에도 중국의 간섭이나 참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파나마에서는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반감이 크게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 트럼프가 군사력을 이용해 파나마운하를 획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취임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런 분석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것이다.

로이즈리스트는 지난 연말 이 문제와 관련해 "운하를 둘러싼 말싸움은 해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향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파나마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무역의 약 6%를 처리하고 있다. 운영상의 어려움과 가뭄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파나마 정부는 트럼프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면서, 파나마운하에 대한 주권적 통제권을 주장했다.

파나마운하는 파나마 정부의 자치 기관인 파나마운하청(ACP)이 운영하고 유지 관리하고 있다. ACP는 1999년 12월 31일 미국이 토리조스-카터 조약에 따라 파나마에 운하를 양도하면서 운하의 통제권을 인수했다.

중국 기업인 홍콩에 본사를 둔 CK Hutchison Holdings가 파나마운하의 반대편 끝에 있는 두 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CK Hutchison과 중국 공산당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는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강력한 메시지와 미국에 대한 과도한 운하 통행료를 부과 등을 지적하면서, 파나마와 이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파나마 정부가 운하 수리를 위해 3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국에 요구하라고도 퍼부었다.

트럼프의 이번 기자회견이 앞으로 파나마운하 문제는 물론, 미국이 파나마와 중국과의 외교 문제에 더욱 경색되는 빌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칫 파나마운항 통항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해운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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