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이 HMM의 배당 규모를 1년에 500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은은 HMM의 인수기업이 현금을 빼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경제가 지난 21일 단독으로 보도한 '현금 빼가기 막는다…HMM 인수 후 배당 '연간 5000억' 제한'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HMM의 배당을 3년간 1조5000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주주 간 계약서를 인수후보자들에게 제시했다.
산은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인수기업이 HMM의 현금을 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HMM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2조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산은의 조치로 인수기업은 연간 최대 5000억원의 배당을 할 수 밖에 없다. 산은의 조치로 인수기업은 자금 운영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기사는 산은이 앞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HMM 지분을 인수기업에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는 부분이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전했다.
HMM의 주주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를 2024년 5월 1000억원, 6월 2000억원, 10월 6600억원, 2025년 4월 7200억원 등 총 1조69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기업은 이번에 매도하는 지분 3억9879만주를 전부 매입해도, 산은과 해진공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38.9%로 떨어질 수 있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인수기업이 배당을 통해 금융조달 금리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가 있어 이번 인수전이 유찰될 가능성을 베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