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그리스 나비오스 컨테이너선 4척 수주…계약 규모 4억8,800만 달러
HJ중공업, 그리스 나비오스 컨테이너선 4척 수주…계약 규모 4억8,800만 달러
  • 부산취재팀 / 조용수
  • 승인 2026.11.06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건조…척당 1억2,200만 달러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 예정…선주사, 5.6년 장기용선계약 확보

 

HJ중공업이 그리스 대형 선사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Navios Maritime Partners)로부터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계약 규모가 4억8,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나비오스는 지난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총 4억8,800만 달러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선가는 약 1억2,200만 달러에 이른다.

나비오스는 실적보고서에서 건조 조선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비에라는 지난 9월 해당 선박의 건조계약을 HJ중공업이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조 컨테이너선에는 황산화물 배출 저감장치인 스크러버와 육상전원공급설비(AMP)가 탑재된다. 선박은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나비오스는 이들 선박에 대해 평균 일일 용선료 4만8,263달러, 계약기간 5.6년의 장기용선계약을 확보했다. 선박 인도에 앞서 안정적인 운항 수요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신조선 투자의 경제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HJ중공업이 글로벌 대형 선사를 상대로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비오스는 안젤리키 프랑구(Angeliki Frangou) 회장이 이끄는 미국 증시 상장 선사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다양한 선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나비오스는 선대 현대화를 위해 신조선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번 컨테이너선 4척 외에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과 MR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이에 따라 나비오스의 전체 신조선 발주잔량은 유조선 21척, 컨테이너선 10척, 벌크선 3척 등 총 34척으로 늘어났으며, 투자 규모는 약 31억 달러에 달한다.

나비오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억3,190만 달러, 순이익 1억8,56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37년까지 확보한 장기용선계약 수입은 약 50억 달러에 이른다.

HJ중공업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실적을 확대하고 글로벌 선주사와의 거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나비오스가 건조 조선소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HJ중공업의 수주 사실은 해외 해운 전문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