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돔구장 건립 '삐걱'…부산시·BPA 부지 매각 방식 놓고 충돌
부산 북항 돔구장 건립 '삐걱'…부산시·BPA 부지 매각 방식 놓고 충돌
  • 부산취재팀 / 조용수
  • 승인 2026.1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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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재개발지역에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려는 부산시의 계획이 부산항만공사(BPA)와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 11만3천㎡ 가운데 7만㎡에 약 1조원을 투입해 복합형 돔 아레나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가 BPA로부터 약 6,1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한 뒤 돔구장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업무·호텔·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산시와 BPA는 개발계획에 이어 부지 매각 방식을 놓고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를 앞두고 신속한 부지 확보를 위해 수의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BPA는 관련 법령상 부산도시공사와 직접 수의계약을 체결하기 어렵다며 부산시가 계약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2022년 이후 두 차례 매각 공모가 유찰된 바 있다. 부산시는 다시 경쟁 공모를 추진할 경우 사업자 선정에만 최소 1\~2년이 소요될 수 있어 돔구장 공모 평가와 사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BPA는 부지 활용에 대한 공공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부산시가 직접 매입 주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BPA와 개발계획에 대한 견해차는 좁혀가고 있다"며 "수의계약 문제도 사업의 공공성을 바탕으로 가능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와 BPA가 부지 매입 주체와 계약 방식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북항 돔구장 사업 추진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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