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60일 봉쇄 땐 한국경제 453억달러 손실”…‘2026 해양안보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호르무즈 60일 봉쇄 땐 한국경제 453억달러 손실”…‘2026 해양안보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11.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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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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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봉쇄될 경우 우리 경제의 후생손실이 453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북극항로 개방 등 급변하는 해양안보 환경에 대응해 국가 차원의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3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해군대학,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제주평화연구원, 해양경찰교육원과 공동으로 ‘2026 해양안보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신해양시대, 경제안보와 국가 해양력의 재조명’을 대주제로 최근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주요 해상교통로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 북극항로 개방 등 변화하는 해양안보 환경을 진단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정희 KMI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강명길 합참 군수부장과 원태호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이 환영사를 했으며, 진성준·조승환 국회의원과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전했다.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기조강연을 맡았다.

세미나에서는 특히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협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핵심 해상교통로 보호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봉쇄될 경우 한국 경제의 후생손실이 453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비해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산업 원료의 비축을 확대하고 해협 연안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외교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협과 해상교통로 보호 전략’을 주제로 중동 정세와 초크포인트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박현도 서강대학교 교수는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분석했으며, 임병호 KMI 해양안보전략연구실장은 주요 해상교통로의 전략적 중요성과 봉쇄가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박민정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초크포인트 해양안보 강화를 위한 외교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북극항로 개방에 대비한 국가 융합 전략’을 주제로 해양수산 분야와 해군, 해양경찰의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김엄지 KMI 극지전략연구실장은 북극항로 개발에 대비한 한국의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정재호 해군 대령은 북극항로 개방에 따른 해군의 전략과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배지영 해양경찰교육원 경감도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해양경찰의 역할과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를 단순한 신규 해운항로가 아니라 경제안보와 해양주권, 해상교통로 보호가 결합된 국가 전략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기존 주요 해상교통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운·항만 정책뿐 아니라 해군과 해경의 대응체계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최근 해상교통로의 불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북극항로의 부상 등 해양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국가 경제안보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KMI는 해양안보와 해운·물류 분야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해양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MI는 이번 공동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해군과 해양경찰, 국내 해양안보 전문기관과의 연구협력과 전문가 교류를 지속하고 경제안보와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정책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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