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직원, 내부자료 6건 무단 유출…정직 2개월 중징계
인천항만공사 직원, 내부자료 6건 무단 유출…정직 2개월 중징계
  • 항만산업팀
  • 승인 2026.11.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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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자료·법인카드 사용내역·항만배후단지 기업정보 등 외부 제공

불법 전대 관련 정보 추가 유출 의혹…IPA, 2차 감사 착수

인천항만공사(IPA) 직원이 비공개 내부 업무자료를 승인 없이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특히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불법 전대 관련 정보까지 추가로 유출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사가 2차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 감사실은 올해 2분기 특정감사를 통해 40대 직원 A씨가 비공개 업무자료 6건을 외부 제3자에게 무단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된 파일과 외부 이메일 발송 내역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내부자료 유출 의심 사례 7건 가운데 6건에서 실제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공사 회계자료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관련 기업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자료가 자신의 정당한 업무 권한에 속하지 않는데도 사전 승인이나 상급자 보고 없이 외부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IPA는 윤리강령과 직원복무규정, 정보보안업무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지난 10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추가적인 내부정보 유출 정황도 포착됐다는 점이다. IPA 감사실은 최초 감사에서 확인된 비위행위 외에 A씨의 추가 자료 유출 의혹을 확인하고 현재 2차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유출 의심 자료에는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불법 전대와 관련한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유출 대상과 경위, 추가 위반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인천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인천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문제는 지난해부터 논란이 이어졌으며, 해양경찰은 최근 관련 업체 3곳을 항만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도 별도의 불법 전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내부자료 유출 사건과 배후단지 불법 전대 수사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PA 측은 "직무상 권한에 포함되지 않은 자료를 승인 없이 외부에 유출한 사실을 확인해 징계했다"며 "추가 유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 고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PA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대책 마련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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