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세미나서 실습선 교류까지…한국해양대-대련해사대 협력 강화
북극항로 세미나서 실습선 교류까지…한국해양대-대련해사대 협력 강화
  • 부산취재팀 / 조용수
  • 승인 2026.1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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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중국 대련해사대학교 실습선 ‘유쿤호(Yukun)’의 부산 기항을 계기로 해기교육과 학술·학생 교류를 확대했다.

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유쿤호 방한 기간 동안 인문학 특강과 ‘2026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 참관 등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9~10일 중국 대련에서 양 대학이 진행한 북극항로 공동세미나와 학술교류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당시 양 대학은 학술·교육 협력과 실습선 상호 기항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에는 대련해사대 실습선과 교직원·학생들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교류가 쌍방향으로 확대됐다.

유쿤호는 지난달 14일 국립한국해양대 학내 부두에 입항했으며 대학 구성원들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약 2주간의 부산 일정을 소화했다.

19일에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임하람 연구원이 ‘해기사가 왜 인문학을 공부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AI 기업 경영자들의 인문학적 배경 등을 사례로 들어 기술과 공학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사고와 융합연구가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임 연구원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수행 중인 ‘북극해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스발바르제도에서 열린 국제 썸머스쿨에서도 북극항로 관련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26일에는 유쿤호 선장과 기관장, 실습생 등 83명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를 찾아 ‘2026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와 ‘2026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를 참관했다.

참가자들은 해양모빌리티와 안전 분야의 최신 기술·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제 해사정책과 해양산업 변화도 직접 접했다.

현장에서는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과 임기택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석좌교수도 유쿤호 교직원과 실습생들을 만나 교류했다.

유쿤호는 27일 학내 부두에서 열린 송별행사를 끝으로 부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이번 방문은 실습선 기항을 매개로 두 대학의 해기교육과 국제·학술교류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습선 상호 기항과 교수·학생 교류, 공동세미나 등을 통해 부산과 세계 해항도시를 잇는 해양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는 북극항로 공동연구에서 출발한 한·중 해양대학 간 협력이 실습선과 학생 교류, 산업 현장 체험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향후 해기교육과 국제 공동연구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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