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의 3,200톤급 신형 호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하며 해외 함정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김산 함정안전생산부문장(전무)과 필리핀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호위함 1번함의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에 들어간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3,200톤급 호위함 2척 가운데 선도함이다. 두 함정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신형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이 앞서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미겔 말바르급(Miguel Malvar-class) 호위함과 동일한 사양을 기반으로 건조된다. 이에 따라 필리핀 해군은 기존 함정과의 장비·부품 공통성을 높이고 운용 및 정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호위함 건조 경험과 지난해 합병으로 확충된 생산 역량을 활용해 계약상 인도 일정보다 조기에 함정을 인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과 추진하는 네 번째 함정 건조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을 시작으로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2척, 원해경비함(OPV) 6척, 이번 신형 호위함 2척 등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필리핀 해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양국 간 방산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함정 건조 경험과 확대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신형 호위함의 성공적인 건조와 조기 인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리핀 해군의 전력 현대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