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군집드론·자율주행 한자리…한국해양대, 국제 AI 경진대회
자율운항·군집드론·자율주행 한자리…한국해양대, 국제 AI 경진대회
  • 부산취재팀 / 조용
  • 승인 2026.11.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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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실제 바다와 도로에서 자율운항·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국제 해양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경진대회를 연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오는 18일 대학 캠퍼스 인근 실해역과 방파제 실도로에서 ‘Regatta X 2026 제2회 국제 해양 AI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옥스퍼드대학교 교원·학생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생과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대회에 약 1500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해외 대학까지 참여하면서 국제 행사로 확대된다.

대회는 ▲R1 무인자율수상드론 레이싱 ▲R2 자율주행자동차 레이싱 ▲R3 KISA-KMOU 해상 군집드론 보안 시연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핵심 종목인 무인자율수상드론 레이싱에는 옥스퍼드대와 한국해양대 해사대학·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의 무인수상드론에는 RTK-GNSS와 관성항법을 결합한 자율항법시스템이 탑재된다. 드론은 실제 바다에서 조류와 파고, 바람 등의 변화에 스스로 대응하며 지정된 항로를 완주해야 한다.

자율주행자동차 레이싱은 대학 인근 방파제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ERP-42를 이용해 진행된다. 참가 차량들이 동시에 출발해 완주시간을 겨루며 실제 도로에서 인지·판단·제어 기술의 실시간 성능을 검증한다.

해상에서는 군집드론 운용기술도 선보인다.

‘KISA-KMOU 해상 군집드론 보안 시연’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수상정이 모함 역할을 하고 학생들이 제작한 여러 대의 소형 수상드론이 출동해 수면 위 표적을 처리한 뒤 모함으로 복귀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무인수상체가 함께 움직이는 자율운용과 협력제어, 정보보안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실증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학생 경진대회를 넘어 부산의 바다와 실도로를 활용한 ‘글로벌 해양 AI 실증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율운항과 엣지 AI, 무인 모빌리티 분야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부산시의 ‘글로벌 해양 AI 도시’ 비전과 진해신항 항만 피지컬 AI 관련 사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 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상호 방문을 통해 국제 교류와 공동연구도 이어갈 예정이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Regatta X 2026은 인공지능과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강의실과 연구실을 넘어 실제 바다와 도로에서 검증하는 자리”라며 “세계 대학 및 산업계와 함께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 인재와 기술을 만들어가는 국제 실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훈 Regatta X 2026 집행위원장도 “AI 모빌리티가 실제 해양환경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자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실증의 장”이라며 “자율운항과 자율주행 기술은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과 검증 가능성, 국제적 기준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양 자율운항과 피지컬 AI, 무인 모빌리티 분야의 교육·연구·산업 적용을 연계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표준화 논의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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