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출항하던 선박서 바다로 뛰어내려…해경 구조 후 조사서 드러나
구명조끼 착용·소지품 비닐 포장…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송치 예정
부산 앞바다에서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구조된 외국인 선원이 국내 밀입국을 목적으로 선박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오후 4시 46분께 부산 남외항 묘박지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부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대원은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표류 중이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선원 A씨를 구조했다.
당초 해상 추락사고로 보였지만, 조사 결과 A씨는 국내 밀입국을 위해 의도적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이 승선한 선박이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서 중국으로 출항하자 국내에 몰래 입국할 목적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선박은 선용품을 공급받기 위해 부산 남외항에 일시 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소지품이 바닷물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단단히 포장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해상 표류자 구조를 계기로 외국인 선원의 밀입국 시도 정황이 확인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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