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세계적인 K-푸드로 성장한 김의 전통적인 생산 과정과 어촌 사람들의 지혜를 조명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11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전통 김 제작 도구인 '김발틀'과 '김 제작 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발틀은 김을 말리는 데 사용하는 김발을 제작하는 도구다. 두 기둥과 가로대로 구성된 틀에 줄과 고드랫돌을 연결해 김발의 재료를 차례로 엮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김 제작 틀은 네모난 나무틀에 손잡이가 달린 도구로, 김발 위에 올려놓고 물에 풀어놓은 김을 부어 일정한 크기와 모양을 만드는 데 쓰였다. 이후 물기를 빼고 햇볕에 말린 뒤 김발에서 떼어내면 마른김 한 장이 완성된다.
두 유물은 김 채취부터 김발 제작, 김 뜨기,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김 생산 과정에 담긴 어촌 사람들의 노동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이어온 김은 오늘날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대표 수출 식품으로 성장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5년 김 수출액은 11억3천만 달러로 수산식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우동식 관장은 "김발틀과 김 제작 틀은 전통적인 김 제작 기술과 어촌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며 "김 한 장에 담긴 사람들의 지혜와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와 문화 보존을 위해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유물 기증은 박물관 누리집(www.inmm.or.kr)이나 전화(032-453-8834)로 문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