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국내 최초 상업용 암모니아 벙커링 성공…800톤 공급
울산항, 국내 최초 상업용 암모니아 벙커링 성공…800톤 공급
  • 항만산업팀
  • 승인 2026.10.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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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울산항만공사
제공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롯데정밀화학·HD현대중공업 등 5개 기관·기업 참여

울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 기반의 암모니아 선박연료 공급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울산본항 2부두에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테라클로브(Terra Clove)'호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e-암모니아 800톤을 공급하는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항만 육상시설과 선박을 배관으로 직접 연결해 연료를 공급하는 PTS(Port-To-Ship) 방식으로 진행됐다.

e-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공기 중 질소를 합성한 그린암모니아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암모니아보다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무탄소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연료 공급을 담당한 롯데정밀화학, 선박 건조 및 시운전을 맡은 HD현대중공업, 현장관리를 담당한 신흥사, 선주사 EPS(Eastern Pacific Shipping) 등 5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항만공사와 연료 공급업체, 조선소, 선주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암모니아 벙커링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선박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독성과 누출 위험이 있어 연료 공급 과정에서 엄격한 안전관리와 관련 설비 확보가 요구된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실증을 포함해 현재까지 시운전 등 총 4차례의 암모니아 선박연료 공급 경험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업용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암모니아 선박연료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내 항만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역량을 확인한 사례로,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와 국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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