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120건…선원 24명 사망"
IMO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120건…선원 24명 사망"
  • 선원정책팀
  • 승인 2026.10.2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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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선박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선원 2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협 봉쇄와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약 6천명의 선원이 선박에 갇혀 있는 등 해상안전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공개한 해상보안 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주변 해역에서 확인된 선박 공격 등 사고는 총 12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한 선원은 24명에 달한다. 지난 14일 기준 113건이던 사고는 불과 8일 만에 7건 늘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선 피격과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GFS Pride)'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은 뒤 침몰했다. 승선원 21명은 모두 구조됐다. 같은 날 싱가포르 선적 'GFS 지젤(GFS Giselle)'호도 오만 연안에서 공격받아 선체가 손상됐다.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민간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IMO 대표는 국제 해상 조난·안전 통신에 사용하는 초단파(VHF) 채널 16을 미국 해군이 이란 선박과 선원에 대한 위협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과 통신하면서 경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선박에는 채널 16 등을 통한 연락을 안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제한으로 발이 묶인 선원들의 안전 문제도 심각하다.

IMO는 지난 8월 말 발표한 성명에서 최대 400척의 선박에 승선한 약 6천명의 선원이 페르시아만을 안전하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선원은 장기간의 불확실성과 해상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선원들이 군사적 충돌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지 않는 한 선원들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IMO는 회원국과 해운업계에 긴장 완화와 항행의 자유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해협에 고립된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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