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최대급 9만3000㎥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HD현대중공업, 세계 최대급 9만3000㎥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10.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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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EPS 발주 시리즈선 첫 번째…암모니아·LPG 운송 가능,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적용

제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9만3000㎥급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초대형 암모니아 추진선 ‘테라 클로브(Terra Clove)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총괄 부회장과 시럴 두코 EPS 최고경영자(CEO), 로 쿰 옌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회장, 존 맥도널드 미국선급협회(ABS) 회장 등 관계자 110여 명이 참석했다.

테라 클로브호는 HD현대중공업이 2023년 싱가포르 선사 EPS로부터 수주한 동형 선박 2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선명은 라틴어로 지구를 뜻하는 ‘테라’와 꽃봉오리를 의미하는 ‘클로브’를 조합해 지었다.

이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3.6m 규모로,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제작한 화물창 4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최대 9만3000㎥ 규모로 운송할 수 있다.

추진 시스템에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선박유와 암모니아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추진 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황산화물 저감장치도 갖췄다.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장치와 암모니아 배출 저감 시스템 등 안전·방재 기술도 적용했다. 친환경 연료 활용뿐 아니라 암모니아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4만6000㎥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이번 초대형 선박 건조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건조 역량을 대형 선종으로 확대했다.

이상균 총괄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EPS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만들어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의 건조는 해운의 탈탄소화를 향한 중요한 진일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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