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투입 기장 스마트양식장서 생산…30일 첫 출하 시식회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 적용…수입 의존 연어 국산화 본격 시험대
부산에서 육상 스마트양식 기술로 키운 대서양연어가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다. 전국 6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구축사업 가운데 실제 양식 수산물의 생산에서 출하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2시 기장군 일광읍 스마트양식장에서 ‘대서양연어 첫 출하 기념 시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업회사법인 에코아쿠아팜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스마트양식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사업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연어 해체쇼와 시식, 양식장 투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대서양연어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에서 생산됐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400억원을 투입해 기장군 일광읍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조성됐으며 2024년 준공됐다.
특히 물을 정화해 재사용하는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RAS) 등 친환경 육상양식 기술을 적용했다. 2024년 하반기 발안란을 입식해 육상에서 사육한 뒤 이번에 처음 출하하게 됐다.
이번 출하는 정부가 전국 6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가운데 실제 수산물 생산과 출하까지 연결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보통신기술과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양식이 실증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 첫 출하를 계기로 부산산 대서양연어의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고 국내 연어 생산·공급 기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서양연어 소비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육상 스마트양식을 통한 국산 연어 생산이 안정화될 경우 수입 대체와 수산물 공급망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심재민 부산시 해양수도전략실장은 “이번 대서양연어 첫 출하는 전국 6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가운데 처음으로 실제 생산과 출하로 이어진 성과”라며 “부산산 대서양연어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부산이 스마트양식 기술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