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기능개혁·2차 이전 원칙’ 후속조치…기관별 분위기·건의사항 청취
해양환경공단 등 12개 기관·항만공사 자회사 등 5곳 참여
해양수산부가 산하 공공기관 기능개혁과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현장 의견수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7개 공공기관 및 자회사 노동조합·직원대표들과 직접 만나 기능개혁에 대한 기관별 분위기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해양수산부는 황 장관이 15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산하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 직원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 및 2차 공공기관 이전원칙’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기능개혁과 이전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와 기관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청주해양과학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해양조사협회 등 12개 기관의 직원대표가 참석했다.
부산항보안공사와 인천항보안공사, 울산항만관리, 여수광양항만관리, 여수엑스포관리 등 항만 관련 자회사 5곳의 직원대표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향을 놓고 각 기관 내부의 분위기와 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상호 입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개혁과 2차 이전 원칙을 발표한 이후 장관이 산하 기관 직원대표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기관별 기능 조정과 이전방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이날 제시된 현장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황 장관은 “이번 간담회가 정부와 노조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인 기능개혁 방향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능개혁 등을 통해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작 이번 기능개혁의 핵심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부산항만공사(BPA), 인천항만공사(IPA), 울산항만공사(UPA),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등 4개 항만공사 노동조합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4개 노조가 집단적으로 간담회를 보이콧한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항만공사 통합 방식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