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권 확보 나섰다…27일까지 쟁의행위 투표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권 확보 나섰다…27일까지 쟁의행위 투표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8.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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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8000여명 대상 찬반투표 돌입…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영업익 30% 성과급 요구…“사측 제시안 내놔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파업권 확보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5일 오전 6시30분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24일 노사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사건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번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노조는 최근 10년 이내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된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에도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으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급 지급, 휴가비·축하금의 통상임금 산입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교섭이 시작된 지 두 달 이상 지났지만 회사가 아직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측의 적극적인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6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왔는데 아직까지 사측이 협상안을 내지 않았다”며 “노조의 교섭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제시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수위는 향후 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조선업 호황으로 수주잔고와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성과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올해 임단협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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