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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곡물선 또 미사일 공격…튀르키예 선사 선박 피격에 선원 6명 사망
러시아, 흑해 곡물선 또 미사일 공격…튀르키예 선사 선박 피격에 선원 6명 사망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7.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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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크라이나 해군
출처 우크라이나 해군

 

우크라 "민간 곡물선 겨냥한 국제법 위반"…오데사항 출항 직후 피격, 국제 해운안보 우려 확산

러시아가 흑해를 항해하던 튀르키예 선사 소유의 민간 곡물운반선을 미사일로 공격해 선원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외국 상선을 공격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민간 선박이 표적이 되면서 흑해 해상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기니비사우 선적 벌크선 '골든 레오(Golden Leo)'호를 향해 Kh-59/Kh-69 순항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골든 레오호는 튀르키예 선사가 소유한 민간 화물선으로,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출항해 곡물을 적재한 채 흑해의 우크라이나 해상회랑(Ukrainian Maritime Corridor)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미사일은 선박 우현 상부구조물에 명중해 화재를 일으켔으며, 우크라이나 해군과 해상수색구조대가 즉시 구조작전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시리아와 인도 국적 선원 등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우크라이나인 도선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다. 구조된 선원 8명 가운데 2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국제 식량안보를 위한 해상회랑을 운항하던 민간 선박이 공격받았다"며 "민간 선박과 국제 선원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해군도 "군사적 위협이 전혀 없는 외국 선적 민간 선박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며 러시아가 흑해 민간 해운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오데사 항만 기반시설과 군사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간 선박 공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전날인 19일 외국 상선이 흑해에서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발생한 두 번째 민간 선박 피격 사례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안티과바부다 선적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해운업계는 러시아의 연이은 민간 선박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해상회랑 이용에 대한 선사들의 경계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흑해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핵심 항로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곡물 공급망과 해상보험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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