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한국해양대 실습생 2명 하선…해수부, 취업 불이익 방지 지원
호르무즈 해협서 한국해양대 실습생 2명 하선…해수부, 취업 불이익 방지 지원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3.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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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였던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생 2명이 선박에서 내려 귀국 절차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실습 중단에 따른 취업상 불이익 우려가 제기되자, 같은 선사의 다른 선박으로 실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을 운항 중이던 우리 선박에서 한국인 실습선원 2명이 하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립한국해양대 소속 실습생으로, 선사와 현지 우리 공관의 협조를 통해 하선 조치가 이뤄졌다. 귀국 일정과 경로 등 구체적인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와 신변 안전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하선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 우리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은 144명에서 142명으로 줄었다.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인 37명을 포함하면, 해당 해역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선원은 총 179명이다.

해수부가 하선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실습생들의 안전 문제와 함께 향후 취업 불이익 우려가 있었다. 실습선원이 도중 하선할 경우 희망 선사 취업이나 실습 인정 과정에서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해수부는 선사와 해양계 학교, 관련 협회 등과 협의해 하선 이후에도 동일 선사의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실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방침을 마련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실습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된 뒤, 하선을 희망한 2명을 대상으로 실제 조치가 진행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민간 선박에 탑승 중이던 국내 해양대 학생 10명의 건강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가운데 일부 실습생에 대해 안전과 학사·취업 연속성을 함께 고려한 첫 하선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귀국 지원을 넘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해기교육 체계와 선원 경력 관리까지 함께 고려한 대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선박 운항 안전뿐 아니라 해양계 학생 실습 운영과 선원 인력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와 업계의 후속 대책 마련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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