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하드디스크 폐기’ 공방 확산…JTBC “보좌진이 버려” vs 전의원 “개인 파일 정리, 즉시 복구 지시”
보좌관 ‘하드디스크 폐기’ 공방 확산…JTBC “보좌진이 버려” vs 전의원 “개인 파일 정리, 즉시 복구 지시”
  • 해양정책팀
  • 승인 2026.03.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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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출처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수사가 ‘하드디스크 폐기’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JTBC는 전 의원 지역 보좌진이 경찰 압수수색 직전 지역구 사무실 PC 하드디스크를 버렸다고 단독 보도했고, 전 의원 측은 “개인 파일 정리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즉각 반박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찰 압수수색 직전 전 의원의 지역 보좌진이 지역구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를 폐기했고, 경찰 추궁 과정에서 “근처 밭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는 또 해당 보좌진이 증거인멸 피의자로 입건된 뒤 “윗선 지시가 아니라 당황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경찰이 하드디스크를 찾았지만 이미 훼손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사안은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어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 내용은 JTBC의 단독 보도에 근거한 것이며, 수사기관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입장을 냈다. 전 의원은 “JTBC에서 지적된 자료 삭제는 해당 직원이 개인 파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국회 사무실에서 이를 인지한 즉시 자료 복구 지시를 내렸고, 당시 복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또 “SBS에서 보도된 내용 역시 완벽한 사실무근”이라며 관련성을 재차 부인했다. 다만 이 반박은 기사와 마찬가지로 전 의원 측의 주장으로, 수사기관 확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합수본 조사 후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결론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또 보좌진을 통한 증거인멸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저와, 또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선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하드디스크 공방이 단순한 수사 보조 쟁점을 넘어 지방선거 국면의 핵심 변수로 번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본인 금품수수 의혹에 더해 보좌진의 증거인멸 정황까지 불거진 만큼, 수사 결과와 별개로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전 의원 측은 사건 본체와 무관한 개인 파일 정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어, 향후 핵심은 합수본이 하드디스크 폐기 경위와 지시 여부, 실제 증거인멸 목적성 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모아질 전망이다. 합수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사를 조속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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