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장 준공식 계기로 졸리 산업장관 면담…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을 위해 5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 장관이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현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조선업의 잠수함 건조 능력과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1~4일 정상회담 지원과 통상 협력을 위해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한 데 이어 귀국 직후 곧바로 캐나다행에 나서는 강행군이다.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르면 6월 중 수주 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총력 지원 의지를 캐나다 측에 직접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캐나다를 찾아 수주 지원에 나섰으며, 당시 졸리 장관과 한·캐나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 협력 및 한·캐나다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를 계기로 한·캐나다 기업 간 철강·방산·우주·AI·희토류 분야 협력을 담은 6건의 MOU도 잇달아 체결된 바 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조달 사업 중 하나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계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업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6척씩 분할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막판까지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