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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 다투는 TKMS, GNYK 조선소 인수 검토 본격화
한화오션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 다투는 TKMS, GNYK 조선소 인수 검토 본격화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1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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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KMS 홈페이지 캡처
출처 TKMS 홈페이지 캡처

 

유럽 최대 군함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독일 해군 조선 역량 확충을 위해 German Naval Yards Kiel(GNYK) 인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TKMS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한화오션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12월 8일(현지시간) 연례 실적 발표 자리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매각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TKMS는 현재 프랑스 CMN Naval이 소유한 GNYK와 “사전 실사(pre-due diligence)” 단계에서 구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인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실사 결론을 신속히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KMS는 올해 10월 티센크루프 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이후 독자 경영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미 2022년 파산한 MV 베르프텐(MV Werften) 조선소를 인수하며 생산 기반을 확장한 바 있다.

유럽 각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의 동맹 방위비 부담 전가 등으로 방위력 강화에 나서면서, 군함·잠수함 등 나발(defence naval) 조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GNYK 인수는 TKMS가 증가하는 발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인수 논의는 독일 내 방산 조선업 재편 흐름 속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9월, 라인메탈(Rheinmetall)이 독일 루어센(Luerssen) 그룹의 해군 조선 부문을 약 13억5000만 유로에 인수하며 시장 지형이 달라지는 중이다.

TKMS는 이날 2026 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을 1억~1억5000만 유로로 제시해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낮은 전망을 내놨다. 이는 군함·잠수함 사업 특성상 발주 규모가 크고 대금 지급이 수년에 걸쳐 이뤄지는 구조로, 대형 단일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2025년 영업이익은 1억31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시장에서는 2026년 실적을 1억4,300만 유로 수준으로 예상해 왔다. 실적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면서 TKMS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방산 강화 기조 속 TKMS의 수주잔량은 2023년 18억2000만 유로에서 2024년 182억 유로로 지난 5년간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독일과 유럽 전반에서 잠수함, 호위함, 해양초계전력 등에 대한 발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략적 초점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유럽이 자체 방위력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TKMS가 GNYK 인수를 추진하게 될 경우 독일 내 해군 조선 역량 집중, 유럽 방산 조선업의 대형화·통합 가속, 글로벌 군함·잠수함 시장에서 TKMS의 지위 강화 등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라인메탈의 루어센 인수와 맞물려, TKMS의 선택은 향후 유럽 방산 조선업의 구조 재편 흐름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KMS는 “가능하면 신속하게 인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는 이르면 연내 중대 결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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