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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E&S 상선부문 철수, 특수선사업 집중키로
미쓰이E&S 상선부문 철수, 특수선사업 집중키로
  • 조선산업팀
  • 승인 2018.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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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업체인 미쓰이E&S가 상선부문에서 철수하고, 함정을 비롯한 특수선 건조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미쓰이E&S가 앞으로 상선을 신규로 수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미쯔비시중공업과 카와사키중공업이 조선사업 이탈에 이어 미쓰이E&S도 상선에서 철수한 것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쯔비시중공업은 지난 1월 조선사업을 분할시켰으며, 상선보다는 해양 단순구조물 제작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카와사키중공업은 중국에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상선사업을 이전했다. 사실상 중국으로 사업장을 이전한 것이다.

아울러,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은 이마바리조선도 해외 수주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형 조선소를 10개 보유하고 있는 이마바리조선은 총 127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94척(74%)이 자국의 선박이다.

리포트는 "이마바리조선이 해외 선주로부터 확보한 수주잔고 물량은 33척에 불과하고, 이들 중에서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수주한 물량은 단 2척에 불과하여 사실상 해외 수주가 고갈된 상태이다"고 전했다.

미쓰이E&S는 향후 특수선(군함) 사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며, 상선부문 사업을 포기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 "지속되고 있는 영업손실과 한국 및 중국 조선업체들과의 경쟁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쓰이E&S는 상선부문 유휴인력 800여명을 타 사업부문으로 전환 배치하고, 필리핀 등의 조선업체들과의 사업 제휴를 하거나, 해양 단순 구조물 제작 등으로 위기 극복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쓰이E&S는 미쓰비시중공업이 조선부문을 분사해 지난해 출범시킨 기업이다. 상선부문에서 수주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지난 5일 쯔네이시(Tsuneishi) 조선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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