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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EPC 기업 키윗과 전략적 제휴…미국 현지 선박 건조 본격화
HD현대, 美 EPC 기업 키윗과 전략적 제휴…미국 현지 선박 건조 본격화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7.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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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키윗오프쇼어 채드 존슨(Chad Johnson) CEO,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

 

HD현대가 미국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기업과 손잡고 미국 현지 선박 건조와 블록 생산에 나서며 북미 조선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키윗오프쇼어(Kiewit Offshore) 본사에서 미국 종합 EPC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최한내 전무와 채드 존슨(Chad Johnson)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키윗은 미국 최대 규모의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가운데 하나로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분야의 대형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브라질 등에서 해양플랜트와 대형 해양구조물의 제작·설치·시운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를 추진하고 선박용 블록과 모듈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선박 설계기술과 기자재 공급망, 건조 노하우를 제공하고, 키윗은 미국 내 제작·건설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미국 내 상선과 특수선 건조 사업 확대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협력 범위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Floating Data Center) 분야까지 확대해 북미 지역에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시장도 공동 공략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조선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해양서비스 기업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키윗과의 협력으로 현지 생산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정책을 추진하며 자국 조선산업 재건과 공급망 현지화를 적극 지원하는 가운데, HD현대가 현지 유력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확대하면서 미국 조선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 관계자는 "키윗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양사 협력을 FDC 분야까지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인프라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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