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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하반기 '북극항로·AI'에 정책역량 집중…부산~유럽 첫 시범운항 추진
해수부, 하반기 '북극항로·AI'에 정책역량 집중…부산~유럽 첫 시범운항 추진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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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올해 하반기 북극항로 시범운항과 인공지능(AI) 기반 해상공급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해양수산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해수부는 16일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토대전환을 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AI 전환(AX), 해양수도권 조성 등을 중심으로 한 8대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부산~유럽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이다.

해수부는 오는 8~9월 부산에서 유럽까지 40~45일간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실시해 운항 경험과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한국~유럽 정기 특송서비스 개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은 컨테이너 허브, 울산항은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고,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 설치와 극지 해기사 양성, 국산 쇄빙 컨테이너선 핵심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AI로 공급망 위험 조기 경보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공급망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이탈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유사한 위기에 대비해 'AI 해상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초크포인트와 국제정세, 해운시장 정보를 AI로 분석해 공급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정부와 기업의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가필수선박도 현재 88척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가 물류안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양 AI·자율운항 선박 투자 확대

해양수산 분야 AI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광양항에는 실물 기반 AI(Physical AI)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를 착공하고,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또 AI 기반 스마트 양식기술과 어선 설계 플랫폼 개발, 이안류 사고 예방 플랫폼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 로봇 확대 등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해양수도권 조성 본격화

해양수도권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8월 중 부산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를 확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가칭) Scale-Up 펀드'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나선다.

또 해양수도권 정책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북항 재개발 부지에 행정·금융·교육·산업이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항 친환경 항만 전환, 새만금 신항 개장, 인천항 1·8부두 재개발, 목포항 배후도로 완공 등 지역 거점항만 개발도 추진한다.

해저인프라 관리 강화

해저케이블과 해저송전망 등 해저인프라의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디지털 지도 제작과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불법 공유수면 점·사용과 항만 배후단지 불법 전대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상반기에는 해양수산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하반기에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AI, 청년 정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연안과 바다를 혁신해 대한민국이 초격차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북극항로'를 국가 해양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공식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다. 단순한 시범운항을 넘어 부산항과 울산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육성하고, 쇄빙선 기술과 극지 해기사, 지원센터 구축까지 포함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중동 위기를 계기로 AI 기반 해상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국가 차원에서 구축하겠다는 계획은 공급망 안보를 새로운 해양정책 축으로 삼겠다는 선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스마트항만과 자율운항선박, 해양 AI까지 포함하면서 하반기 해양수산 정책은 '북극항로·AI·공급망'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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