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운송시장 확대…EMF·트라피규라 VLAC 장기 용선 계약
덴마크 선주사 유러피언 마리타임 파이낸스(EMF, European Maritime Finance)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의 장기 용선 계약을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규라(Trafigura)와 체결했다.
트레이드윈즈는 14일 EMF가 한국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8만8,000㎥급 VLAC/VLGC 3척을 인도와 동시에 트라피규라에 장기 용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 대상 선박은 올해와 내년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건조 규모는 약 4억달러(약 5,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MF는 선박 투자 및 자산운용 전문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신조선 인도 이전에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트라피규라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기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LPG와 암모니아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운반선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암모니아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으면서 암모니아 운송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이번 장기 용선 계약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8만8,000㎥급 VLAC는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 운송까지 가능한 차세대 대형 가스운반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조선소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VLGC와 VLAC 분야에서 잇따른 수주를 기록하며 친환경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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